코네티컷주, 버핏-무디스 유착 관계 조사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5.0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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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무디스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채권보증업체를 신설·운영하는 것이 심각한 유착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혐의에 대해 코네티컷주 법무부가 조사에 들어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처드 브루먼털 코네티컷주 법무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무디스의 주요 주주가 무디스의 등급을 필요로하는 채권보증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분명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지난주 지방채 보증을 전문으로 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어슈어런스에 대해 최고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최근 경쟁사인 MBIA나 암박 파이낸셜 그룹의 신용등급을 낮추고 있는 상황에서 버크셔 해서웨이 어슈어런스에 우호적인 등급을 부여한 것은 이득을 주기 위한 것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브루먼털 장관은 "이번 문제를 잘 알고 있으며, 조사에 착수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토니 미렌다 무디스 대변인은 "무디스는 엄격한 신용등급 책정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주주들과 신용등급에 관해 논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신용등급 정책에 아무런 참여도 하지 않는 단순한 투자자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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