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등 인터넷 각종 게시판과 어린이 청와대 글마당 등에 어린 학생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1일 오후부터는 접속자가 몰려 어린이청와대 등 청와대 홈페이지가 느려질 정도였다.
![↑어린이청와대 글마당 게시판](https://thumb.mt.co.kr/06/2008/05/2008050119254446084_1.jpg/dims/optimize/)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는 "저는 꿈이 있어요. 소고기 먹고 죽기 싫어요"라고 했고 13살 여학생은 "생리대에도 소고기가 들어간대요. 이제 생리도 못하나요? 진짜 우리나라에서 살기 싫어요"라고 적었다.
중학교 2학년이라고 밝힌 한 청소년은 미국 쇠고기가 위험한 나름의 이유를 하나하나 적어나가다 말미에는 "이명박 대통령님 쇠고기 수입을 중단해주신다면 제 목숨을 걸겠습니다.(진심입니다.)"고 쓰기도 했다. "PD수첩을 보고 무서워 울었다"는 어린이도 있었다.
"경제 먼저 살리지 마시고 사람들의 생명을 살려주세요"라는 초등학생의 글귀도 눈에 띄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앞서 MBC 'PD수첩'은 지난 29일 밤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방송했다.
방송을 전후해 네티즌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에 쇠고기 수입에 항의하는 수 만개의 비난 글을 올려 홈피를 폐쇄시키는가 하면 포털 등에서 '이명박 탄핵' 서명운동을 벌이고 '이명박 탄핵 촛불집회'를 계획하는 등 폭발적으로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