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수입 대형할인점, 불매운동으로 번지나

김경미 기자 2008.05.0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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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수입 대형할인점, 불매운동으로 번지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대형 할인점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MBC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에 대해 보도한 이후 인터넷상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공언한 롯데마트의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1일 네티즌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겠다는 롯데, 불매운동 합시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 불매운동을 벌일 롯데 제품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롯데우유는 지난 3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위해 미국 쇠고기 판매업체인 블랙앵거스와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2007년 7월 전국 53개 매장에서 할인점 최초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판매를 재개한 바 있다. 2003년 12월 광우병 파동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된 지 3년 7개월만의 일이었다.



당시 시민단체의 거센 반발로 판매 첫날부터 일부 매장의 미국산 수입 쇠고기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확보했던 물량이 조기 품절될 정도로 미국산 수입 쇠고기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수입 재개를 실시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오해를 하시는 것 같다"며 "아직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해 구체화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수입 재개를 위한 절차를 밟는 데만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입업체 지정, 물량 확보, 가격 협상 등 거쳐야 할 과정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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