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반대, 사이버에서 오프라인으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5.01 18:05
글자크기

2일 밤 청계천에서 촛불 집회 예정

네티즌발 미국산쇠고기 수입 반대여론이 오프라인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온라인 상의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이번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촛불집회가 줄줄이 예고됐다.

↑이명박 대통령 탄핵 집회 포스터↑이명박 대통령 탄핵 집회 포스터


포털 다음의 '안티 이명박' 카페는 2일 저녁 청계천에서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주최기관으론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이 단체 관계자는 "시민자발적으로 모인 모임"임을 강조했다.



이 단체 측은 "지난해 12월 19일 대선이 끝난 직후부터 꾸준히 활동을 해왔는데 이번 행사는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은 1000여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보지만 더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때부터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았는데 이번 쇠고기 수입문제로 국민적 탄핵 움직임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문화제는 경찰 쪽에 신고할 사항이 아니라서 서울시에 청계광장 사용허가 요청을 해놓은 상태로 현재 서울시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3일에도 집회가 잡혀있다. 포털 다음의 '정책반대시위연대'는 이날 저녁 청계천에서 '미친 광우병 소고기 수입과 건강보험 민영화 저지를 위한 대국민 촛불행사'를 연다.

이 단체는 쇠고기수입문제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민영화 등 이명박 정부의 여러 정책을 동시에 비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원은 대운하반대 시민단체 등에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명박 탄핵 집회'와 관련해 "문화제의 성격이라 (대규모 경력 투입 등) 별도의 준비는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와의 충돌 등 돌발상황을 대비해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