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장관 "북핵, 동북아 새평화 만드는 기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05.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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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학원 개교 10주년 국제학술대회 오찬연설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1일 "우리는 북핵문제라는 도전을 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가는 기회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북한대학원 개교 10주년 국제학술대회 오찬연설에서 "동북아에서의 협력을 증진시켜서 지속가능한 평화의 구조를 만들어 가야할 것"이라며 "난관도 있겠지만 이명박정부는 미래를 낙관하면서 조심스럽게 준비하여 한반도와 동북아의 새로운 평화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최우선의 과제는 북핵문제 해결"이라며 "현재 6자회담이 핵폐기단계에 진입하느냐의 중대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이명박정부는 6자회담 참가국들과도 협력하여 북한의 핵폐기 이행을 이끌어내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에 대해 "미국의 핵위협 때문에 자신도 핵을 개발한다는 그릇된 주장을 버려야 한다"며 "핵포기야말로 북한 스스로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충고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북한과의 대규모 경협사업에 대해 "비핵화의 진전, 경제적 타당성, 재정적 능력, 국민적 합의 등 4원칙에 부합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명박정부의 또 하나의 전략인 동북아 협력체제 구축에 대해서는 "동북아에서의 안보협력이 다른 분야에 비해 뒤쳐져 있다"며 "현재 6자회담의 틀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북아 다자안보 논의를 지역안보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 협력체제 구축에 있어 전략적 기반은 바로 한미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한미동맹은 과거 방어를 위한 소극적 동맹에서 21세기 새로운 안보환경에 적응하여 동북아와 국제사회에 도움이 되는 능동적 동맹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새정부는 착실한 준비와 실천으로 한미간의 전략적 비전의 공유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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