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25개역 이름 확정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8.05.0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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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역명 새로 제정…환승역 6곳은 기존 이름 사용
-옛 지명·문화재명칭 등 우선 고려
-조만간 외국어 표기도 정해


내년 상반기 개통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 25개역의 이름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과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하철 9호선 25개역 가운데 19개 역명을 정하고 6개 환승역은 기존역 이름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지하철 9호선 역명은 개화-김포공항-공항시장-신방화-마곡나루-양천향교-가양-증미-등촌-염창-용왕산-선유도-당산-국회의사당-여의도-샛강-노량진-노들-흑석-동작-서릿개-신반포-고속터미널-사평-신논현역 등이다.



이 중 환승역은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7호선) 등이다.

지하철 9호선 역 이름은 기존 1∼8호선과 달리 다른 이름을 병기하지 않고 하나의 이름만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조만간 역명을 확정고시한 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외국어 표기를 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역 주변의 옛 지명이나 법정동명, 문화재 명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미래 발전 가능성도 검토했다"며 "특정 이름으로 정하기 어려운 경우 기존 역명을 활용했고 국가 주요 공공기관 등의 시설명은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사용했다"고 말했다.


지하철 9호선은 김포공항부터 방이동 총연장 38㎞ 구간에 37개역을 건설하는 공사다. 지난 2001년 착공해 1단계 구간인 김포공항-논현동 구간(25.5㎞)는 내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다. 논현동부터 방이동을 잇는 나머지 구간은 2015년 완공해 이듬해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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