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0.25%p인하..'중립'선회 시사(상보)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5.0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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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할인율도 0.25%p인하..2명은 인하 반대

미 연방준비위원회(FRB)는 30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2.0%로 낮아졌다. 월가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인트 인하할 것을 기정사실화했었다.
연준은 앞서 지난달 18일에도 연방금리를 0.75%포인트 낮추는 등 지난해 9월 이후 7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해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04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낮아졌다.



연준은 이와 함께 은행들이 연준으로부터 자금을 빌릴 때 적용되는 재할인 금리도 0.25%포인트 인하, 2.25%로 낮췄다.

연준은 금리인하 발표 성명에서 소비둔화와 고용시장 약세로 인해 여전히 경제활동은 취약하며 시장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그러나 성명에서 '경제의 하강위험(downside risk)'대 대한 언급을 삭제했다. 또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이전 성명에서 밝힌 '적기에(timely)'라는 표현을 넣지 않아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지금까지의 통화 완화정책이 견조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햇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물가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여 물가 우려에 무게를 뒀다.

이번 금리인하 결정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총재가 금리추가에 반대, 8대2 표결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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