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쇠고기 협상 무효론" 급선회

머니투데이 장철호 기자 2008.04.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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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기자간담회 통해 입장 밝혀...복당 문제 답변 부적절

한미 자유무역협정 찬성 입장을 밝혀 당내 반발을 일으켰던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쇠고기 협상 무효론’으로 급선회했다.

또 광주전남지역을 포함한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손 대표는 30일 광주지역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미자유무역협정의) 쇠고기 협상은 협상도 아니며,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선물을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청문회를 통해 잘잘못을 가리고 무효, 재협상 등 보완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참여정부 업적인 만큼 통합민주당에서 처리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려 했으나, 축산농가에 대한 너무 안일하고 무책임한 것을 보고 분노를 느낀다"고 입장 선회 이유를 밝혔다.

일부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고 생각 한다”며 원론적인 당의 쇄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또 7월6일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체제 구성에 대해 손 대표는 “단일성 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를 놓고 현재 논의 중이며 개인적 의견을 내놓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김원기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의장을 중심으로 당원의 뜻을 폭넓게 받아들여 앞으로 어떤 것이 가장 효율적인 지도체제가 될 것이고, 당의 모습을 갖출 것인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만을 강조했다.

이번 총선결과에 대해서는 “비록 17대에 비해 많이 숫자가 줄었지만 16개 시도에서 3개 시도를 빼고 전 지역에서 의석을 내서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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