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광우병, 증상은?

김경미 기자 2008.04.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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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7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br>
시민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7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29일 MBC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 보도한 이후, '인간 광우병'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우병은 4~5세 소에게 발생하는 전염성 뇌질환을 뜻한다. 프리온이라는 변형 단백질이 작용해 소의 뇌에 수 많은 구멍을 만드는데, 이 병에 걸린 소는 성질이 포악해지고 거품을 물며 난폭한 행동을 하게 돼 '광우병'이라 부르게 됐다.



이 질환이 사람에게 발병했을 경우에는 '인간 광우병' 혹은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이라고 칭한다.

변종 CJD 환자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영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초기에는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고 극도의 우울감을 느끼게 되며 기억력이 나빠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후 3~4개월에 걸쳐 손발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잘 서있지 못하거나 자주 넘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말기가 되면 음식물을 삼키기가 힘들어지고 정신을 자주 잃다가 혼수상태에 빠진다.

초기 증상은 치매와 비슷하지만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인간 광우병의 경우 보통 발병 후 3~18개월 사이에 사망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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