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4개월 연속 하락(상보)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8.04.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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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월 산업활동동향

-경기선행지수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
-경기동행지수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
-서비스업생산 전월대비 0.1% 감소

정부가 경기 하강을 공식 인정한 가운데 경기 지표들도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3% 포인트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 포인트가 내려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지표 중 금융기관유동성과 자본재수입액 등 2개 지표만 증가했을 뿐, 구인구직비율과 재고순환지표 등 8개 지표가 동시에 하락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지표인 '경기동행지수'는 전년동월비로는 0.3% 포인트가 하락해 2~3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월대비로는 0.2% 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는 건설기성액 등 2개 지표가 감소했으나 광공업생산지수와 도소매업판매액지수 등 5개 지표가 증가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반도체 및 부품, 비금속광물 등을 중심으로 2월과 마찬가지로 전년동월대비 5.6%가 증가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전월동월대비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1.5%로 전분기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로는 5.4% 포인트가 증가했지만 전월대비로는 0.1%가 감소했다. 감소한 업종으로는 오락·문화·운동 관련서스업(-1.7%), 사업서비스업(-1.6%), 부동산 및 임대업(-1.1%) 등이다.

소비재판매액은 전월대비 1.3%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4.2% 증가했다. 전월 대비 승용차, 가전제품, 컴퓨터.통신기기 등 내구재와 서적, 문구, 의약품 등의 소비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통신기기 및 운수장비 등의 투자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0.4% 증가했다. 1분기를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때는 1.0%가 감소했다.

선박을 제외한 국내기계수주는 변압기와 선박용 엔진 및 통신기기를 중심으로 발주가 늘어 전년동월대비 20.1%가 증가했다.

건설수주도 건축부문의 발주호조로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해 2개월간 감소에서 증가로 반전했다. 하지만 1분기로는 전년동기분 대비 3.9%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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