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뮤추얼펀드, 계속되는 '셀코리아'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4.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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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6주 연속 순매도…11억달러

해외뮤추얼펀드, 계속되는 '셀코리아'


해외 뮤추얼펀드의 '셀 코리아'(Sell Korea)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올 들어 줄곧 '매도' 포지션을 유지한 이들 펀드를 통해 한국에서 빠져나간 자금규모는 11억 달러를 넘어섰다.

30일 한국투자증권과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지난주(4월17일~23일) 한국 단일시장에 투자하는 역외 뮤추얼펀드에서 1억79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이는 글로벌펀드(-2억6100만달러)와 대중국펀드(-1억8300만달러)를 제외하고 단일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중 최대규모 자금유출이다.



한국증시가 일부 편입된 글로벌이머징마켓(GEM), 아시아펀드(일본 제외)로는 각각 3억3300만 달러, 4억9100만 달러가 유입되는 등 한국 관련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됐지만 정작 한국 단일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에서는 자금유출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특히 올 들어 16주 연속 자금유출이 지속된 데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그 규모는 확대되는 추세다. 1월 첫째주(1월3일~9일) 600만 달러이던 자금 순유출 규모는 국내 증시가 반등을 시작한 3월말부터 1억달러 이상으로 늘었다.



3월 마지막주(3월27일~4월2일) 1억1400만달러, 4월 첫째주(4월3일~9일) 1억3000만달러, 그 다음 2주간은 각각 1억4600만달러와 1억7900만달러가 유출됐다.

연초 이후 한국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순유출 규모는 총 11억2200만달러에 달한다. 이로 인해 한국펀드의 자산규모는 1월2일 79억8400만달러에서 23일 63억7700만달러로 급감했다. 순자산 감소액중 4억8500만달러는 주가하락으로 인한 손실로 추정된다.
해외뮤추얼펀드, 계속되는 '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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