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시간임에도 손욱 농심 (393,000원 ▲3,000 +0.77%)회장을 비롯해 김진수 CJ제일제당 (307,000원 ▼5,500 -1.76%)사장, 박진선 샘표식품 (47,050원 ▲550 +1.18%)사장, 임동인 대상 (21,350원 ▼600 -2.73%)사장 등 식품업계 주요 CEO들이 이례적으로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윤 청장은 주제발표에 앞서 “취임한 지 한 달 반이 지났는데 1년6개월이 지난 것 같다”라며 “취임을 환영한 건 생쥐와 참치였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취임직후 발생한 식품이물질 사태로 식약청에 쏟아진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이명박 대통령의 염려까지 이어져 어렵고 당황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식약청은 식품안전법 제정을 통해 소비자 불만신고에 대해 ‘식약청 보고 의무화’를 명문화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업체에 식품 이물질을 신고했을 경우 이를 업체가 개별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식약청에 즉시 통보하면 식약청이 신고한 소비자와 업체를 모두 현장조사해 시시비비를 밝히겠다는 것이다.
식약청장의 말대로 기업들이 이를 그대로 실행할 지는 아직 의문이다. 업체들은 혹시라도 소비자 불만신고 모두를 식약청에 보고했다가 기업비밀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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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과 업계가 이물질 발견 사후대책에 골몰하기보다는 선진국처럼 이물질 검출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식품업계 경쟁력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