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장 "국내銀 아닌 HSBC가 최선"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2008.04.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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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외환은행은 전략적 주주로서 HSBC 필요"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30일 "HSBC가 최선의 선택"이라며 "국민은행 (0원 %)이나 하나은행 (0원 %)이 아닌 HSBC가 전략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이날 외환은행 (0원 %)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은행들이 외환은행 인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외환은행의 장기발전을 고려하면 HSBC가 인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HSBC에 인수될 경우 외환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나 국제 금융역량은 더욱 견고해 질 것"이라며 "HSBC는 외환은행의 해외네트워크를 단순히 유지하는 것 뿐 아니라 더욱 강화시켜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과 HSBC는 문화도 상당히 유사하다"며 "(사업 측면에서도) 두 은행은 무역과 외국환 부문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면에서 비슷하고 이 부문에서 더욱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커 행장은 "새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한 인식 전환이 (론스타와 HSBC의) 계약 연장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며 "원만한 해결책이 모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HSBC와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매 계약을 연장하면서도 계약 기간 중인 7월 초 계약 파기 조건을 넣은 것과 관련해서는 "자세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HSBC는 기업조직과 이사회 이해관계와 부합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론스타와 HSBC 양측이 7월초에 계약 파기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자 하지만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파기되는 상황이 도래하지 않고 거래가 완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매각대금 1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론스타의 기존 발표에 대해 웨커 행장은 "그 입장에 변화가 있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는 그와 관련해 변경이 없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제 도입한 것 관련해서는 "분기배당에 대해 더 이상 진행중인 것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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