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닉네임 '된장고기국'이 올린 박진영과 진지털의 사진. 이 네티즌은 이명박 대통령 뉴욕만찬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을 기념하는 뉴욕한인회 주최 만찬장에 코디네이터 자격으로 참석했다. 본명은 진 지터(Gene Geter)로 한국식 음차 이름을 지닐 정도로 지한파다.
진지털은 현재 각양각색의 한글 티셔츠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iGene Store'(www.cafepress.com/igene)를 운영중이다. 그가 팔고 있는 티셔츠에는 다양한 한글 문구들이 프린팅돼 있다.
특히 '빵상'이라는 문구의 티셔츠가 압권이다. 최근 인터넷에서 '외계인과 대화하는 초능력'으로 화제를 일으킨 '빵상 아줌마'를 연상시킨다. 비록 미국 현지인이지만 한국의 대중문화에도 많은 관심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미국인 '진지털'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iGene Store'에서는 '빵상 티셔츠'도 팔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다른 방문자는 "단순한 한국말들이지만 외국인 손에 의해 옷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며 "재치도 넘치고 순수함도 가득한 것 같다"고 평했다.
이 티셔츠들의 판매가는 18~24달러(1만8000원~2만4000원) 정도다. 아동용도 따로 있는데 10~20달러(1만원~2만원) 정도의 가격대로 반소매·긴소매 등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이밖에도 이 쇼핑몰에서는 '재활용해 나쁜X아'가 적힌 배지와 스티커도 팔고 있으며 텔레토비, 테디베어 등 한글 티셔츠를 입은 다양한 캐릭터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진지털은 이 사이트에 현재 사진가와 작가로 활동중이며 전직 엔터테인먼트 칼럼리스트였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한글과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한글 티셔츠를 만들어왔다. 또 한국대중문화 중 한국영화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의 한 네티즌과 주고 받은 이메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인들에게도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