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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하라"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4.29 15:13
통합민주당 김상희, 정장선, 주승용 의원은 29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백지화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운하 건설은) 한편으로는 무기한 보류한다고 하고, 한편에선 변함없이 추진한다고 말 바꾸기를 하면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할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내년 4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면 대운하 특별법을 만들어야 함에도 그것조차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정부의 모호한 태도를 지적한 뒤 "정부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아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전날 국토해양부가 "민간 제안이 들어오면 국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정부와 한나라당이 민간건설사에 개발권 등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 주도사업인 양 호도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여론을 수렴하겠다는 방법이 일방적인 '홍보를 위한 전국투어식 공청회'를 염두해 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은 대운하 저지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민주당내의 '한반도 대운하대책 특별위원회'를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 추진 특별위원회'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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