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위안화 절상속도 조절해야"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4.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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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요구대로 안된다…강위안, 물가 잡기 더 어려워"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켓워치는 중국증권보에 게재된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위안화의 가파른 상승세가 둔화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를 쓴 시아 빈 개발리서치센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중대한 책임을 지고 환율시장에 개입해야 한다"며 "환율시장에 안정적인 신호를 보내 경제 성장을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몇년간 중국 경제 발전을 고려해 위안화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가 시장 기대치에 따라가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주 바오량 주정보센터의 대표 애널리스트는 "위안화 강세로 물가상승을 잡으려는 정책은 오히려 투기자금 유입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민은행)이 자금 공급량을 늘릴 경우 물가상승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3월 중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8.3% 올랐다. 2월에는 최근 12개월래 최고 수준인 8.7% 상승했다.

또 위안화는 지난 2005년 이후 달러대비 18% 상승했다. 최근에는 올 1분기동안 지난해 연 상승률 수준으로 오르는 등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인민은행이 달러당 6.9920 위안을 고시하면서 2005년 7월 페그제 폐지 이후 처음으로 7 위안대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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