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회장 '집값도 일등주의?'… 95.9억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4.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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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동 자택 3년 연속 국내주택 최고가 기록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 주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의 자택은 공동주택 933만 가구와 단독주택 421만 가구 등 국내 주택 1353만 가구를 통틀어 공시가격이 가장 높았다. 3년 연속 최고가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태원동 자택의 공시가격은 95억9000만원. 이 주택은 대지 649평(연면적 1040평)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지난해보다 4억5000만원 올랐다.



통상적으로 공시가격이 시세의 80%선인 점을 감안하면 이 회장 자택의 실가격은 11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준웅 특검팀이 지난1월 15일 이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이 회장의 또 다른 주택인 중구 장충동1가 단독주택도 82억2000만원으로 공시돼 4위에 올랐다.

공시가격 2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의 단독주택으로 89억1000만원에 공시됐다. 이 주택은 지난해까지 별장으로 분류돼 왔지만, 올해부터는 단독주택으로 분류돼 순위에 올랐다.

3위를 차지한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방상훈 조선일보 회장 단독주택은 공시가격 8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억7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전국 주택 가운데 가장 싼 주택은 전북 정읍시 정우면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30만 4000원에 공시됐다.

한편 아파트 연립 다세대 등 공동주택 중에서는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가 지난 2003년 이후 6년째 국내 최고가의 자리를 지켰다.

트라움하우스5차(연립) 273.6㎡의 공시가격은 50억4000만원이었으며, 3차(아파트) 273.8㎡도 38억4000만원에 공시됐다.

두번째로 높은 공시가격을 기록한 공동주택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269.㎡로 48억2400만원이었다. 아파트 부문에서는 최고가다.

이건희회장 '집값도 일등주의?'… 95.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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