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최초로 퇴직연금 1조 돌파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4.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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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사업자로는 최초로 적립금 1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퇴직연금 적립금이 1조4억4000만원을 기록해 퇴직연금제도가 시행된 2005년 12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퇴직연금 사업자 49곳 중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3월말 현재 3조2126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장기적ㆍ안정적으로 적립금을 운용해야 하는 퇴직연금 특성에 걸맞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성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이같은 장점은 대기업, 공기업 등으로부터 높은 선호를 받아 퇴직연금을 도입한 근로자 500인 이상 기업 157곳 중 50곳(32%), 공공기관 56곳 중 16곳(29%)이 삼성생명에 가입했다.



삼성생명을 선택한 한국조폐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전선, 삼일회계법인 등은 모두 업계를 대표하는 회사들이다. 특히 최근 퇴직연금 계약을 체결한 삼성테스코는 정규직은 물론 비정규직까지 가입함으로써 업계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월 퇴직연금연구소를 설립, 금융기관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는데 노력하고 있다.

삼성생명 권병구 상무는 "사업자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1조원을 돌파한 것은 국내 최고 수준의 퇴직연금 운용능력을 인정해준 결과"라며 "올해 2조원 달성 목표와 함께 퇴직연금 시장의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시장은 3월말 현재 총 3만5710건의 계약이 체결됐으며, 가입자는 61만1383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성생명의 퇴직연금시장 점유율은 31.1%(9994억원)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업계별로는 보험이 51%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은행이 39%, 증권이 10%로 뒤를 이었다. 제도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66%, 확정기여형(DC) 27%, 개인퇴직계좌(IRA) 7% 등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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