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고용량 2차전지 개발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4.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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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V 고전압 하에 시간 당 2800mA 전류 충전...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삼성SDI (376,500원 ▲4,500 +1.21%)는 4.3볼트(V) 고전압 하에 시간 당 2800밀리암페어(mA) 전류를 충전하는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의 2차전지(사진)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2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가 아닌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지로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의 전원공급 장치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2차전지는 전해질에 따라 리튬이온(액체)과 리튬폴리머(고체 혹은 젤), 적용처에 따라 각형(휴대전화)과 원통형(노트북) 등으로 종류가 나뉜다.



이 제품은 원통형 2차전지로 지름과 높이가 각각 18mm와 65mm로 노트북과 초소형PC(UMPC) 등에 사용된다. 특히 시간 당 2800밀리암페어(mA) 전류를 충전하는 경쟁사 동급 제품보다 용량과 사용시간을 각각 7.7%와 10% 가량 향상시킴으로써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636Wh/L)를 달성했다.

이 밖에 경쟁사 동급 제품대비 20% 이상 빠른 충전이 가능하며 격리막과 전해질에 포함되는 첨가제를 개선해 고용량과 고전압 충전 하에서 안정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7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전세계 노트북 시장 1위 업체를 비롯한 미국 유수 노트북 업체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노트북 등 휴대단말기를 이용할 경우 동영상과 디지털이동방송, 멀티미디어 등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전력소모량이 많아져 고용량 2차전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높아져왔다”며 “이번 제품에 이어 연내 업계 최고 용량인 시간 당 3000밀리암페어 제품도 개발함으로써 고전압 충전방식에 따른 업계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올해 리튬이온전지 수요는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28억5000만셀에 이르는 한편, 노트북용 2차전지 수요 역시 9억셀로 전년대비 22%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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