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권당국, 계좌제도 개선 추진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4.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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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별 1인1계좌 철폐, 한 계좌로 교차투자 허용-신화통신

중국 증권감독당국은 한 사람이 여러 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증권계좌제도 개혁을 추진중이라고 신화통신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증권관리감독위원회(CSRC)는 실명 조건 하에 개인 투자자가 다수의 계좌를 열고 이 계좌들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증권계좌규제개편을 계획중이다. CSRC는 또 동일한 투자자가 한 계좌로 여러 증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화통신은 "이번 증권계좌제도 개선은 개인투자자의 편의를 제고하고 증권사, 펀드회사, 적격외국인기관투자(QFII)를 획득한 투자회사 등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각각의 증시에 한해 '1인 1계좌'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 거래 증권사가 다르더라도 하나의 계좌로 관리되는 셈이다.



또 투자자가 같은 계좌로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 A증시와 B증시 등 서로 다른 증시에 동시에 투자할 수 없었다.

이번 개선안이 추진될 경우 투자자들은 증시별로 각각의 계좌를 만들 필요가 없다. 또 증권사 마다 각각의 계좌를 만들어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개선안은 최종 확정안이 나온 뒤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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