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가 지난 2003년 이후 6년째 국내 최고가 공동주택의 자리를 지켰다.
29일 국토해양부가 공시한 트라움하우스5차(연립) 273.6㎡의 공시가격은 50억4000만원. 3차(아파트) 273.8㎡도 38억4000만원에 공시됐다.
집안구조는 물론 소유주와 실거래가 모두 베일에 가려져 있다. 따라서 실제 시세가 얼마인지, 거래건수가 얼마나 되는지 알기 어렵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 상위 0.01%'를 위한 주택인 셈이다.
만일 거래가 이뤄질 경우 최소 80억~110억원을 호가한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귀띔이다.
두번째로 높은 공시가격을 기록한 공동주택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269.㎡로 48억2400만원이었다. 아파트 부문에서는 최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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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아이파크는 강남의 요지에 위치해 최고의 교통여건과 편의시설을 갖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건폐율 9%에 녹지공간 50%를 상회하는 단지 구조로 '웰빙' 수요를 충족 시켰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지난 2001년 11억~13억원에 분양된 바 있다.
이밖에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244.3㎡ (40억4000만원)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244.7㎡ (40억1600만원) △서초동 트라움하우스3차 273.8㎡ (38억4000만원)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243.1㎡ (37억400만원)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235.7㎡ (36억8000만원) △청담동 상지카일룸 273.8㎡ (32억1600만원) △이촌동 LG한강자이 243.4㎡ (31억9200만원) △도곡동 힐데스하임빌라 424.3㎡ (31억2000만원) 등의 아파트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10위 안에 포함됐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유명세에 걸맞게 1,2,3차단지 모두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갔다. 또 최고가 주택이 대부분 강남권에 몰려있는 가운데 용산 이촌동 LG한강자이가 비강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최고가 주택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다세대주택 가운데 최고가는 강남구 청담동 89-11단지 239㎡로 26억800만원에 공시됐다. 개별주택 가운데 최고 공시가격은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으로 95억9000만원이었다.
이밖에 최저가 공동주택은 전남 고흥군 도양면 다세대주택(16.2㎡)으로 140만원에 공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