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난동 유튜브 조회30만, 국제적 비난 봇물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4.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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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


지난 27일 2008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중국인들이 벌인 폭력시위 장면이 세계최대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올라 국제적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동영상은 한국의 10대 청소년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티베트인들을 폭행하는 중국인들'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이 동영상은 29일 오전 현재 조회수 30만건을 훌쩍 넘었다.



댓글도 1만개 가까이 달렸다. 중국인들의 폭력성과 과도한 민족주의를 비난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한 일본 네티즌은 "중국인들은 야만인이자 살인마들이다. 티베트인들을 지금껏 무참히 죽여왔다"고 적었다. 호주 네티즌은 "서울이 이 정도니 중국에 사는 한국인들은 더 조심해야겠다"고 우려했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쪽의 네티즌들은 "나치 중국으로부터 티베트의 해방을!"이란 구호성 댓글을 많이 달았다.

↑중국유학생들과 티베트평화연대 회원들이 충돌하고 있다↑중국유학생들과 티베트평화연대 회원들이 충돌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을 학살하는 것 뿐만 아니라 위구르인 등 소수민족을 죽이고 있으며 매년 5000명의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압송하는 반인권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베이징올림픽을 반대하는 이유를 자세히 적은 글들도 적지 않았다.

현장에 있었다는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경찰을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근처 상점에서 담배와 음료수 등을 훔치기도 했다"고 상황을 자세히 전하기도 했다.


중국정부의 개입을 지적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어떤 이들은 "각국의 중국대사관들이 대규모로 중국인들을 동원했다"는 내용의 자국 언론 보도를 올렸다.

앞서 27일 성화봉송 행사에선 중국유학생들이 수천 명씩 몰려다니며 중국의 티베트 탄압 및 인권문제등을 이유로 베이징올림픽을 비판하는 '기독교사회책임', '티베트평화연대' 등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외국인, 경찰 등을 폭행하며 난동을 부렸다.

아울러 중국대사관이 개입해 중국유학생들을 대규모로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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