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장 '재신임' 이르면 29일 결론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4.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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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발표'예상...금감원 증권담당 부원장도

진통을 거듭하던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재신임 여부가 이르면 29일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공백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다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더 이상 미루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주말 대략적은 윤곽이 마무리됐고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것으로 안다”며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어제로 끝난 만큼 오늘 중 재신임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재신임 여부가 결정되면 이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나눠 발표할 경우 재신임이 늦게 결정된 수장들은 가까스로 재신임을 받은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리더십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철휘 캠코 사장과 박대동 예금보험공사 사장,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재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관료 출신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 있어 추가적으로 1명 정도 재신임을 받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금융감독원 증권담당 부원장 인사 역시 함께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한 금감원은 부원장이 결정돼야 후속인사가 가능한 상황이다. 본부장(부원장, 또는 부원장보)이 팀장급 이하 인사권을 갖고 있어 부원장 인사가 늦어질수록 후속 인사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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