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행진' 멈춘 하나로텔,목표가 잇단 하향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8.04.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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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이 3분기 만에 흑자행진을 멈췄다. 일회성비용이 반영된 탓이 크지만 전반적으로 '기대이하'의 실적이라는 평이다.

◇1Q실적 기대이하..목표가 하향 잇따라=29일 증권가에서는 3분기만에 흑자행진을 마감하고, 적자로 돌아선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목표가 하향조정이 잇따랐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의 1/4분기 매출액은 당사 및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1만7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11.8% 하향 조정했다. 동양종금증권은 1만40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낮췄고, 대신증권도 1만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실적 부진 이유로는 일회성 비용을 첫 손에 꼽았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일회성 비용 지출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이는 회사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이뤄진 결과로 인수가 완료된 2분기 이후 일회성 비용이 나타나는 돌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9% 감소한 1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약 250억원)를 하회했으며, 경상이익은 -6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중장기적 매력 여전" 증권가 기대감 유효=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 기대감은 여전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최선호주 관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부진한 1분기 경영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함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41%, 64%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는 여전히 성장주로서 하나로텔레콤의 매력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승교 애널리스트도 "유선전화, IPTV(인터넷TV),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전용회선 등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번들링 서비스 확대에 따른 마케팅비용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는 강력한 실적호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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