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코리언이 운영하는 투자회사 '트라신다'는 28일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 주식 1억주를 6억9100만달러(주당 6.91달러)에 매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1억주는 포드 전체 지분의 4.7%에 해당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에서 포드 주가는 전일 대비 9.5% 폭등했다.
커코리언의 자동차기업 인수 기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오히려 집착에 가까울 정도다.
특히 지난해 크라이슬러 인수전에서는 사모펀드 그룹 서버러스캐피털의 75억달러에 턱없이 못미치는 45억달러를 인수대금으로 제시해 일찌감치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2005년에는 미국 최대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주식을 9.9%까지 확보하며 최대주주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당초 커코리언은 부실기업으로 전락한 GM을 르노-닛산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회생시킬 계획이었으나 2006년 협상이 결렬되며 GM 주식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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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럼 자동차회사와 인연이 없는 것처럼 보이던 커코리언이 또다시 포드 지분 확보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