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CJ인터넷↓, 실적이 주주한테 못와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4.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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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CJ인터넷 (0원 %)이 1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지만 목표주가를 3만2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STRONG BUY)'를 유지했다.

최찬석, 김별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CJ인터넷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그것이 주주의 몫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CJ인터넷은 지난 1분기 매출 483억원(전년동기대비 +26.7%) 영업이익 149억원(+28.2%) 순이익 67억원(+10.6%)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자사 예상치를 초과했지만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순이익이 예상보다 준 것은 1회성 비용인 기부금 10억원과 지분법 손실 38억원때문이었다.



최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으로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고 있지만 지분법 손실이 확대되면서 순이익이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영업 레버리지를 발생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분법 손실 발생 주체이자 100% 지분 보유 자회사인 CJIG와 본사간 합병을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CJ인터넷은 높지 않은 ROE와 높은 현금 및 등가물(7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보유현금을 ROE를 높이는데 활용하지 못한다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의 최선안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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