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기 전망 또 낮춰.. 1.7% 성장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04.2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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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성장률 전망치 낮추고 물가는 높여

EU 집행위원회가 올해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하향하고 물가 예상치는 높였다.

집행위는 미국 경기 침체와 국제 금융시장 혼란이 유럽에 미치는 영향이 작지 않다며 경기 전망이 악화됐음을 인정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U집행위는 28일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5개 국가의 경제성장률을 1.7%로 하향, 지난 2월 제시했던 1.8%에서 다시 낮췄다.



내년에는 성장률이 1.5%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유로존 물가는 고유가와 식료품 가격 등으로 당초 예상치였던 2.6%에서 3.2%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물가는 2분기에 정점을 기록한 뒤 3분기부터는 다소 꺾여 내년 물가 상승률은 2.2%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 물가는 지난 3월 3.6% 상승, 유로화 도입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을 포함한 유럽 연합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은 지난 2월 제시했던 전망치와 같은 2.0%를 그대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은 1.8%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올해 1.6% 독일이 1.8%, 영국이 1.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탈리아는 0.5%의 성장률로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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