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어려울수록 공격적 경영해 달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4.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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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8일 4대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만나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적 경영으로 과감하게 투자해서 일자리를 창출해 주기 바란다"며 투자확대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세계적으로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기업인들이 힘을 모으고 정부가 뒷받침해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재계가 작년보다 훨씬 많은 투자를 하기로 했다는 애기를 들었다"면서 "정부는 기업이 투자하는데 불편한 여러가지를 아주 효과적으로 해소하겠다"며 획기적인 규제완화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는 사전에 준비된 발언도 없고 각본도 없으니까 누구든지 자유롭게 말씀해 주시면 참고하겠다"면서 "다음 모임에는 오늘 나온 나온 내용의 진전사항을 보고하고 여러분의 애로를 덜어주는 등 정부가 철저한 도우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재계에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고,삼성그룹에서는 최근 사퇴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나왔다. 정부 측에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과 자리를 함께한 것은 지난해 12월28일 대통령 당선자 초청 경제인 간담회 이후 4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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