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약 '스프라이셀' 약가결정 또 못해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4.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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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백혈병약 '스프라이셀'의 약가결정이 또다시 미뤄졌다.

28일 보건복지가족부는 '스프라이셀'의 약가를 결정하기 위해 과천 정부청사에서 3차 약제급여조정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약값을 조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보험적용이 결정된 뒤 반년여를 끌어온 국내 출시가 또한번 미뤄지게 됐다.

이날 조정위에서는 협상당사자인 건강보험공단과 회사측 대표가 참석했으며, 이외에 제약협회 및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시민단체 및 기타 전문가 등 12명이 조정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조정위 참석자들에 따르면 조정위원들은 외국의 약가 시스템 등을 검토한 뒤 다시한번 적정가격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라이셀'은 지난해 1월14일 BMS와 건보공단간 약가협상이 결렬되면서 난항을 거듭해왔다. 복지부는 약가협상이 이뤄지지 못한 필수약의 보험약값은 조정위에 회부, 직권중재로 결정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지난 3월14일과 4월11일 2차례의 조정위를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항의와 협상당사자의 입장차, 조정위원들의 이해부족 등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스프라이셀'은 지난해 1월 식약청의 시판허가를 얻었으며 같은해 10월 경제성평가를 통해 보험약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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