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FTA, 17대 국회서 통과시켜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4.27 14:37
글자크기
- 한미FTA, 17대 국회서 처리하고 미 의회 비준 전략 짜야
- 한우 경쟁력, 품질에서 찾아야

李대통령 "한미FTA, 17대 국회서 통과시켜야"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한미자유무역협정을 꼭 이번 17대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에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걱정한다는 점에서 하루 빨리 (한미FTA를 국회에서) 통과시키고 미국 의회에서도 통과시키는 전략을 짜는 것이 국가의 내일을 위한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FTA 처리를) 금년 중 이번 국회에서 안 되면 18대 국회에서 해도 되고 금년에 안 되면 내년에 하면 된다는 자세로 가면 일하긴 편할지 모르지만 이것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걱정하는 정부인가"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 쇠고기 수입 결정에 대해서는 "개방은 미국뿐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들어올 수 있는 건 다 개방하는 게 맞다"며 "그 다음 몫은 소비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책임은 개방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축산농가와 농민들에게 보상 차원에서 끝나지 않고 우리 축산업이 값 비싸고 질 좋은 쇠고기로 세계 어느 나라의 값싼 쇠고기와도 경쟁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본 화우는 우리 쇠고기 값의 10배고 한마리에 1억원 하는 소도 있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소개한 뒤 "우리도 국민소득이 얼마 있으면 3만달러를 넘는데 이렇게 되면 일본처럼 개방해도 최고의 쇠고기를 먹으려는 수요자가 많아진다"며 한우의 품질 경쟁력 향상을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