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도 예상보다 좋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이은 금리인하도 곧 막을 내릴 전망이다.
이는 연준이 침체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초첨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경기 회복의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최악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유](https://thumb.mt.co.kr/06/2008/04/2008042615471982768_1.jpg/dims/optimize/)
무엇보다 채권 시장의 반응은 고무적이다. 채권 시장은 더 이상 경기침체를 우려하지 않는 것처럼 반응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채권 대신 다시 증시로 몰리면서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3.28% 수준에서 3.86%까지 급등한 것.(채권 가격 하락)
이에 따라 최근 채권 가격 하락은 증시 등 채권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이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에너지 및 식품 가격 급등에 아직 고통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씀씀이를 크게 줄이고 있지 않다. 28일 처음 지급되는 정부의 세금환급액도 소비자들의 소비 증가를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CNN머니는 "최악은 이미 지나왔다"면서 "금융기업들로부터 또 다른 충격이 없다면 결국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단행된 연준의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정말 위기가 끝났는가?"라는 질문에 많은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함으로써 침체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더 신경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
투자자들도 추가 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가뜩이나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는 상품 가격을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우려하기 시작했다.
CMC마켓의 외환투자전략가인 아시라프 라이디는 "연준의 금리인하 중단 의도는 더 이상의 식품 가격 급등을 방지해야 한다는 국제 공조 노력의 일환일 것"이라며 "달러 가치 하락은 곧바로 상품 가격 급등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물론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0.25%p 금리 인하를 선택할 수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연준의 금리 인하 여력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시장은 연준이 오는 30일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약달러가 지속되고 유가 및 식품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한다면 연준이 올해안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잭 애블린 해리스 프라이빗 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많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금리 인하는 약보다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금리인상이 시장과 경제가 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