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정치후원금, 한나라에 몰려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4.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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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명중 7명이 한나라당
-고액 정치후원금 모금 1위 이해찬

지난해 국회의원에 기부된 120만원 이상의 고액 정치후원금은 109억 357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정치후원금의 총 모금액 414억 3944만원의 26.38%를 차지하는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07년도 120만원 이상의 정치후원금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120만원 이상의 고액 정치후원금 모금액 상위 10명 중 7명이 한나라당 의원이었다.



한나라당 소속이 아닌 3명은 이해찬 옛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최인기 옛 민주당 의원과 심대평 옛 국민중심당 의원이다. 전체 정치후원금 모금액도 상위 10명 중 8명이 한나라당 의원이었다.

당별로 고액 정치후원금 액수를 살펴봐도 한나라당이 58억 590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옛 대통합민주신당이 43억 7196만원을 받았다.



옛 민주당은 2억 7270만원, 옛 국민중심당은 1억 8400만원의 고액 정치후원금을 모금했다. 이어 창조한국당은 3410만원, 참주인연합은 1400만원, 민주노동당은 510만원을 기록했다.

고액 정치후원금은 한나라당으로 쏠렸는데, 고액 정치후원금 모금액을 가장 많이 받은 의원 1위와 2위는 한나라당 의원이 차지하지 못했다.

가장 많은 고액 정치후원금을 받은 의원은 이해찬 옛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2억 2150만원의 고액 기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인기 옛 민주당 의원이 2억 1150만원의 고액 기부를 받아 그 뒤를 따랐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고액 정치후원금 1억 8240만원를 받아 3위를 차지했다.


고액 정치후원금을 받은 국회의원 276명의 평균 고액 후원금 모금액은 396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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