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7%시대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4.2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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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公, 보금자리론 금리 0.25%p 올려

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보금자리론 금리가 처음으로 7.0%선을 넘어섰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7일 고정금리부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오는 5월 1일부터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선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별로 현행 연 6.75(10년 만기)~7.00%(30년 만기)에서 연 7.00~7.25%로 높아진다.



또한 인터넷 전용상품인 ‘e-모기지론’ 금리는 연 6.80%~7.05%로 인상된다. 부부합산 2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서민들에게 공급되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 금리 역시 0.25%포인트 인상된다.
서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7%시대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상환 조건으로 1억원을 빌린 대출자의 경우 매월 납부하는 원리금이 종전 77만2300원에서 78만7349원으로 1만5049원이 늘어나게 된다.

보금자리론이 처음 출시된 지난 2004년 3월 25일 이후 대출금리가 연 7.0%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년 만기 보금자리론의 출시 당시 금리는 연 6.70%였다.



이번에 인상된 금리는 5월 1일 신규 대출부터 적용되며 이달 말까지 대출을 신청한 고객은 인상전 금리를 적용받는다.

공사측은 지난 1월 대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당시 1.0%포인트가 넘는 인상요인이 있어 이번 추가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발행시 가산 금리가 올라간 것도 인상을 결정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만기별로 보금자리론의 모든 상품 금리가 7.0%대인 것은 처음"이라며 "올들어 판매한 보금자리론이 모두 역마진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 준금리는 3년만기 고정금리의 경우 지난주(21일~27일) 연 6.35%~7.85%에서 이번주(28일~5월4일) 연 6.31%~7.81%로 0.4%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 변동금리의 경우도 지난주 연 6.14%~7.64%에서 이번주에는 연 6.13%~7.63%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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