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F와 유통망 공동이용"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8.04.25 19:07
글자크기

1분기 영업익 저조하지만 연간목표 "조정없다"..비용절감 '총력'

KT (41,800원 ▲100 +0.24%)가 올 1분기 실적에 저조함에 따라, '전사적 비용구조 개선 노력'을 선언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비용통제나 재원 통제에 관여할 것이라고 선포한 것이다.

비용 구조개선의 구체적 내용은 △KTF와 공동 유통망 이용 △매출 비연동 사업비 통제 △마케팅 비용 절감 △인건비 총액 동결 등을 꼽았다.



맹수호 KT 재무실장(전무)는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영업이익 목표인 1조5000억원 가운데 1분기 달성 비중이 대단히 낮다"며 "전 경영진이 내부적으로 비용을 효율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맹 전무는 "아직까지 연초 제시한 목표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가입자 확보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집중 투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에서다.



맹 전무는 "연간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가입자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하면서 많은 비용이 발생했다"며 "1분기 집중적으로 확보한 가입자 효과가 하반기에 나타나면서 매출액이 증가하고 비용이 감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지난해 4분기 6500건의 가입자 순감소가 있었지만 올 1분기에는 11만1600건의 순증 가입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개인휴대단말기(PCS)의 경우도 마이너스 4만6000건에서 1만1000건 순증으로 돌아섰다.

맹 전무는 "이같은 가입자 효과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실적 몰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비용절감을 위해 KTF와 유통망 공동이용을 하겠다고 밝혔다. 맹 전무는 "KTF와 판매, 고객만족(CS) 통합을 추진 중"이라며 "판매통합은 2분기부터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S 부문은 KTF 매장에서 시범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유통망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KTF 유통자회사인 KTF M&F를 활용하고 출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F와 합병에 대해서는 "경영 체제 개편에 관한 부분은 유무선 통합 트렌드에 맞춰 고객가치 향상을 위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한뒤 "합병 방식이나 지주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