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종오리 농가 고병원성 AI 확진

머니투데이 대전=김경훈 기자 2008.04.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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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올 들어 처음 확진돼 충남도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논산시 부적면 감곡2리 종오리 농장에서 폐사한 오리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2차 최종 정밀검사 결과 바이러스 배양 초기 단계에서 고병원성 AI(H5)로 최종 확진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이 농장 9개동에서 사육 중인 오리 7800마리를 살처분 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생산물과 종란 2만2000여개를 폐기.매몰 처분하는 한편 반경 3㎞ 이내에서 키우고 있는 62가구 7만8000마리의 닭과 오리에 대한 살 처분에 들어갔다.



해당 농장 주인 소유의 청양 운곡면 종오리 농장(4000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키로 했다.

도는 또 이 농장 주인 소유의 또 다른 농장인 논산시 연무읍 오리 부화장(주당 1만8000마리 부화)을 비롯해 부화장에서 출하된 천안 성남면 농장(2만300마리)과 아산시 둔포면 육용오리 농장(3만2800마리)에 대한 특별관리에 들어갔다.



도 관계자는 "현재 발생지역에 대한 방역대를 설정하고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상태"라며 "천안과 아산지역 농장에 대해서도 혈청검사를 진행 중에 있어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된 농장은 지난 22일 오리 6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40% 감소했다며 신고해 도 가축위생연구소가 AI 간이 항원검사를 한 결과 2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였고, 검역원의 1차 정밀검사에서도 H5 항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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