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엇갈린 실적…매출↑ 영업익↓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04.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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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LG카드 매각익 등 일회성 요인 영향

하나금융지주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23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5억원(4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G카드 주식매각이익 2145억원 등 일회성 특별이익이 지난해 1분기 발생한 때문이다.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419억원(21.8%)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 (64,600원 ▲1,700 +2.70%)가 25일 밝힌 1분기 성적표는 '매출액 증가' 및 '영업이익 감소'로 엇갈린다. 지난 분기 중 하나금융의 매출은 6조14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4%, 전기대비 59.7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0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작년 4분기 대비 각각 50.7%, 1.5%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이자ㆍ수수료 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71억 증가한 8255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 중 비중이 큰 수익증권판매 수수료도 같은 기간 21% 증가했고, 증권수탁수수료도 22.7% 증가한 247억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이자이익의 근간이 되는 총대출은 대기업, 중소기업 대출 부문의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8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말 기준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154조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7.1% 증가했다.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4485억원,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70%, 10.16%, 그리고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27%였다.

신용카드 회원수는 전년동기대비 28.8% 증가한 474만명이었고, 신용카드 이자이익과 지급수수료를 감안한 신용카드 순이익은 11.7% 증가한 725억원이었다.

이밖에 1분기 하나은행의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2237억원과 28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50% 이상 감소했다. 총자산은 143조4000억원으로 같은기간 13% 증가했다. NIM은 전년동기 대비 4bp 하락한 2.27%를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비은행 사업부문의 강화노력이 사업부문별(BU)조직의 출범과 함께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사업부문내 시너지 극대화, 고객에 대한 원스탑 서비스 제공, 상품개발 및 판매 기술에 대한 역량강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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