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주간 이코노미스트는 25일 "코카콜라가 다양한 공익사업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베이징 올림픽 후원으로 인권탄압의 동조자라는 비난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코카콜라는 아프리카 등 물부족 국가에 식수를 공급하고,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 구호물품을 공급하는 등 일련의 활동을 통해 공익기업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도 올림픽 후원업체들이 중국 정부의 인권유린에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국제엠네스티(AI)도 후원업체들이 중국 정부에 직접 인권탄압에 대한 유감의사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압력으로 코카콜라는 최근 티베트 인권 탄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마지못해 발표했다. 지난 코카콜라의 공익사업을 주도했다가 최근 일선에서
물러난 네빌 이스델 전 회장은 "코카콜라의 이 같은 성명은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좀 더 직접적인 방법으로 중국을 압박해야 한다"고 친정을 압박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