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에너지,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 급물살 기대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4.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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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간 갈등설이 극적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지며 쿠르드 재건사업과 유전개발사업에 동시 진출 예정인 유아이에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유아이에너지 (0원 %)와 한국석유공사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라크 중앙정부가 지난 2월 한국 기업 컨소시엄과 쿠르드 자치정부가 맺은 재건사업 및 유전개발사업 양해각서 체결에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최근 이라크 중앙정부와 쿠르드 자치정부간 합의로 큰 문제 없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최근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한 하찬호 주 이라크 대사도 쿠드르 자치정부와 이라크 중앙정부가 외국업체와의 계약을 서로 인정해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한국기업 컨소시엄과 쿠르드 자치정부의 재건사업 및 유전개발사업 빠르면 늦어도 5∼6월중에는 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유아이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라크 중앙정부가 쿠르드 자치정부와 외국기업간 계약을 반대해 갈등을 겪어왔다.



유아이에너지는 한국석유공사 컨소시엄을 통해 쿠르드 유전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며 모기업인 유아이이앤씨가 재건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재건사업 규모는 120억∼130억달러로 쌍용건설을 주간사로 하며 두산건설과 극동건설, 안흥개발도 참여할 예정이다. 쿠르드 현지에 도로와 병원, 학교, 상하수도시설 등을 신설한다.

한국석유공사가 주간사인 유전개발 컨소시엄은 재건사업 대가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쿠르드내 4개 광구가 대상이다. 매장량은 10억∼20억 배럴 정도로 알려졌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쿠르드 유전개발사업은 기술평가를 끝마친 결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현재 예상매장량 평가 등을 진행중으로 늦어도 6월이전까지는 본계약을 성사시킨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유전개발 컨소시엄에 참여 예정인 기업들은 본계약이 성사될 때까지는 유동적으로 현 시점에서 참여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며 "사업조건이 맞지 않으면 본계약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아이에너지 관계자는 "쿠르드 정부의 네차르반 바르자니 총리가 지난 2월 방한해 양해각서를 체결할 당시 유전개발에 유아이에너지도 참여한다고 언급한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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