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부활하나… 수익률 '꿈틀'

김성호 기자 2008.04.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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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H증시 급등..신규자금 재유입, 수익률도 굿

중국펀드가 살아나고 있다. 국내 중국펀드들이 대부분 투자하고 있는 홍콩H증시의 반등으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 증시의 변동폭이 여전히 큰 만큼 투자에 유의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25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국내 중국펀드의 수탁고가 1조2650억원 증가하는 등 중국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재유입되고 있다. 지난 22일 현재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규모는 59조5503억원 수준이며, 이중 중국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약 20조4841억원으로 전체에 34.4%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펀드 부활하나… 수익률 '꿈틀'


펀드별로는 1개월간 신한BNP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 의 설정액이 재투자금 8710억원을 제외하고 약 665억원 순증가해 설정액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그 뒤를 이어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2(CLASS-A)',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형 3(CLASS-A)'가 479억원, 399억원 순증가했다.

수익률을 보면 1개월 기준으로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법인주 1ClassI'가 25.14%의 수익률을 시현하며 중국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어드밴티지주식형 1' 미래맵스운용의 '미래에셋맵스차이나주식 1'이 각각 24.68%, 23.56%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58개 중국펀드 가운데 2개를 제외한 56개의 펀드가 해외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인 13.97%를 훨씬 웃돌면서 해외주식형 펀드 전체 수익률 순위로도 톱 10 펀드 중 9개를 중국펀드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FN가이드는 "홍콩시장은 글로벌 시장 회복세와 함께 중국본토증시(상하이 지수) 보다 먼저 반등한 모습을 보이는 등 글로벌 증시와 동반해 저점은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중국 증시의 변동폭이 큰 만큼 중국펀드에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은 중국펀드에 대한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포트폴리오 조정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중국펀드 부활하나… 수익률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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