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수출비중 확대..2011년 매출 1천억"

머니투데이 이승호 기자 2008.04.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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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350억원, 영업이익률 22% 목표..美법인 나스닥 상장 추진

의료용 레이저기기 전문 제조업체인 루트로닉 (36,700원 ▼50 -0.14%)(대표 황해령)이 2011년까지 수출 비중을 70%로 확대해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기로 했다.

황해령 대표는 "지난해 38%이던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매출을 350억원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 22%도 달성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루트로닉 (36,700원 ▼50 -0.14%)은 지난해 1월 미국 법인 루트로닉USA(Lutronic USA)를 설립한데 이어 최근 일본 현지법인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루트로닉 "수출비중 확대..2011년 매출 1천억"


황 대표는 "세계 2위권인 일본 의료용 레이저기기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시장에 대한 수출 비중 확대도 병행해 매출 확대와 수익률 극대화를 동시에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트로닉의 주력제품 가격은 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단가가 높다. 해외 판매 비중이 늘어날수록 수익률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 특징.

황 대표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충분한 운영자금을 확보한 이후 회사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2006년 89억원 이던 매출이 2007년 231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데 이어 2008년 350억원, 2009년 550억원, 2011년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루트로닉의 영업이익률은 2006년까지 10%에 머물렀지만, 수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2007년 19.6%로 개선됐고, 올해는 22%를 기대하고 있다.


루트로닉은 세계 최대 레이저기기 시장인 미국시장에서의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조만간 생산라인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법인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경우 나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전세계 40여개국에 해외 대리점을 개설했다. 국내와 아시아 지역 위주의 판매 전략에서 벗어나 북미와 유럽시장 등 글로벌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 회사의 강점은 제품의 품질력과 가격이다. 문신과 색소병변 제거기인 스펙트라 VRM시리즈와 피부재생 및 각종 흉터 치료, 주름제거용인 MOSAIC/MOSAIC Kaos는 세계 메이저 제조업체들이 만든 제품과 경쟁해서 전혀 손색이 없다. 특히 경쟁사 제품보다 가격면에서도 월등한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황 대표는 "경쟁사 제품과 비교할 때 품질과 가격 등 모든 면에서 루트로닉이 우위에 있다"며 "해외 바이어들은 루트로닉이 만든 모든 제품을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트로닉은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매년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연구 인력도 전체 인력의 25%인 40여명선으로 늘었다.



황 대표는 "흉터치료 및 피부재생용 레이저기기인 MOSAIC eCO2와 지방제거 레이저 등 신제품이 출시된 만큼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루트로닉은 의료용 세계 레이저기기시장에서 최강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루트로닉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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