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LCD 업계 최고 수익 달성

영업익 사상 최초 분기 1조원 넘어서... LG디스플레이와 대만 AUO 따돌려

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에 액정표시장치(LCD) 업계 최고 영업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는 올해 1/4분기에 LCD총괄에서 본사기준 1조1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LCD총괄에서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1조원을 넘어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LCD총괄 매출은 4조3400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3.3%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이렇듯 기록적인 실적을 내면서 각각 업계 2위와 3위인 LG디스플레이와 대만 AU옵트로닉스(AUO)를 영업이익과 이익률에서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해 4/4분기에 AUO에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에서 뒤쳐졌던 수모를 1분기 만에 만회했다.

LG디스플레이와 AUO는 같은 기간에 각각 8810억원과 994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 영업이익률은 22%대다.

삼성전자 측은 “1/4분기 중 LCD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낮았고 판매 역시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원가절감 역량을 더욱 높이고 46인치 이상 판매량을 확대해 대형 LCD 시장에서 리더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부시장(캡티브마켓)을 제외한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1조800억원과 3조65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