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D램 기업중 '유일 흑자'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04.25 10:00
글자크기

반도체 총괄 영업익 1900억… 메모리사업부, 흑자 낸 듯

삼성전자 (87,100원 ▲2,500 +2.96%) 반도체 총괄이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세계 D램 업체들이 모두 적자에 빠진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보인 것이다.

삼성전자는 25일 반도체 총괄의 1분기 영업이익이 본사기준 1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 기준으로는 2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55%,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했지만 1분기 반도체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장에서는 1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지만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반도체 총괄 실적 중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분야에서도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총괄에 메모리사업부와 시스템LSI(비메모리) 사업부가 함께 있지만 메모리와 시스템LSI의 실적을 구분해서 발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스템LSI가 올해부터 분기 1000억원 정도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던 점을 감안하면 메모리 사업부도 흑자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삼성전자만이 유일한 흑자 기업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이어 D램 시장 2위는 하이닉스는 1분기에 482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모든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적자 상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