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 고객정보유출로 '투심' 약화-우리證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4.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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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분 추가매입 가능성 기대"

우리투자증권은 25일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의 최근 주가급락에 대해 "1분기 실적부진도 원인이지만 고객정보 유출사고 또한 투자심리를 크게 약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주주인 SK텔레콤이 빠른 시기에 지분을 추가매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경찰이 고객정보를 텔레마케팅 업체에 불법 제공한 혐의로 하나로텔레콤 전 대표이사와 전현직지사장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영향을 지금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당사는 지금 하나로텔레콤을 매수하는데 매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SKT 계열사가 돼 과거와 달리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으며 △주가가 1만원 이하에서 거래되면 SKT가 향후 지분을 추가매입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청산소득세 등 문제로 SKT가 하나로텔레콤을 2010년경 합병한다고 가정할 때 충분히 추가지분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디어산업은 SKT가 개척해야 할 중요한 분야로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10년경 하나로텔레콤 합병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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