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질GDP 전기比 0.7%↑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8.04.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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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분기 후 최저, 경기둔화 표면화… 실질GDI -2.2%

지난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7%에 그쳐 경기둔화의 조짐이 표면화되고 있다. 교역조건의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지난해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나 실물경제가 심상치 않음을 반영했다.

한국은행은 25일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통해 지난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4분기 1.6% 성장에 비하면 성장폭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으로 이는 지난 2004년 4/4분기(0.7%) 이후 최저치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5.7%가 성장해 지난해 4/4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지난해 1/4분기 1.0%에서 2/4분기 1.7%를 기록했다가 3/4분기 1.5%로 둔화된 뒤 4/4분기에는 다시 1.6%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건설업 성장률이 지난해 4/4분기에는 1.0%(전기대비)에서 1/4분기에는 0%를 기록, 부진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성장률도 0.5%에 그쳐 전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지출에서도 민간소비가 4/4분기 0.8%에서 1/4분기에는 0.6%를 기록한 것을 빼고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재화수출.입 모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교역조건의 변화를 감안한 실질 GDI 성장률 역시 -2.2%를 기록해 지난해 4/4분기 0.3%에서 큰 폭으로 둔화됐다. 실질 GDI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기는 지난해 1/4분기(-0.3%)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이 반도체 등 IT부문이 성장세를 이끌었지만 운수장비 등의 부진으로 0.5% 증가에 그쳤고 건설업도 전분기(1.0%)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서비스업 역시 전기 대비 0.5%로 전분기에 비해 둔화됐다.


민간소비도 지난해 4/4분기(0.8%)보다 낮은 0.6%를 기록하는 등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등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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