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친박연대 광고기획사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8.04.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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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대표 부인 이사로 등재

비례대표 당선자 특별당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공상훈)는 24일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의 부인 이모씨가 이사로 재직중인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광고기획사 E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E사는 지난 총선기간 친박연대 홍보업무 일체를 담당했던 회사로, 이씨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이 회사의 등기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진행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각종 계약서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해 당의 홍보업무를 전담하게 되는 과정에서 댓가성이 있었는지 여부와 총선 전후 친박연대의 정치자금 흐름 등을 파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연대는 "낮은 가격에 업무를 담당하게 해주겠다고해 맡겼을 뿐"이라며 "당에 자금이 부족해 홍보물 제작비는 아직 지급하지 못했고, 외상이 불가능한 신문 TV 광고 비용만 E사를 통해 집행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친박연대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와 김노식 당선자를 소환해 특별당비와 총선을 전후해 각각 15억원을 당에 빌려줬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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