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하나로, BcN에 2300억 추가투자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04.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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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방통위에 투자계획 제출..기존 투자비와 별도 집행

SK텔레콤 (51,500원 ▲500 +0.98%)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 인수조건 이행 차원에서 오는 2012년까지 전국 농어촌지역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에 총 2300억원을 투자한다. 이 투자는 하나로텔레콤의 기존 시설투자(CAPEX)와 별도로 집행될 예정이다.

27일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지난 22일 제출한 전국 농어촌지역에 대한 BcN 구축계획의 투자비는 기존 하나로텔레콤 투자비와 별도로 집행되는 것"이라며 "투자지역은 행정상 '리'지역인 농어촌"이라고 밝혔다.



방통위(옛. 정통부)는 지난 2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한 인가조건 가운데 한가지로, 두 회사는 공동으로 2012년까지 전국 농어촌지역에 광대역 통합망 구축계획을 인가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방통위에 제출하고 승인받도록 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22일 방통위에 BcN 구축계획을 제출했다. 구축기간은 2009년∼2012년까지 4년이며, 총 투자규모는 2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하나로텔레콤의 연간 투자규모는 내년부터 4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K텔레콤은 방통위에 제출한 하나로텔레콤 인수신청서에서 인수 이후 2008년∼2012년까지 하나로텔레콤의 투자규모를 연평균 800억원씩 증액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럴 경우 하나텔레콤의 투자액은 2007년까지 3년 평균 3223억원에서 올해부터 4027억원 수준으로 높아진다. 여기에 전국 농어촌지역 BcN 구축을 위한 투자비까지 더할 경우 하나로텔레콤의 연간 투자액은 4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로텔레콤의 통신망 커버리지는 전국 82개시 59개군에 머물고 있어, 대부분의 300세대 이하 농어촌지역에는 통신망을 갖고 있지 않다. 이에 비해 KT는 전국 84개시 83개군에 통신망을 구축해놓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BcN 투자비를 토대로 향후 300세대 이하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교환, 전송, 선로설비를 100Mbps급으로 교체 및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구축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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