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보안 업체인 이니시스 (10,780원 ▲20 +0.19%), 안철수연구소 (57,600원 ▼200 -0.35%), 소프트포럼, 에스원 등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니시스는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5000원대 주가를 회복했고, 에스원도 지난 21일 지난해말 이후 처음으로 6만원대에 재입성했다.
소프트포럼은 24일 거래에서 장중 12.7%까지 급등한 뒤 4.39% 상승마감했고, 인제은 13.85% 급등했다.
'아이핀'은 주민등록번호 없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사이버 신원 확인번호다. 서울신용평가와 한신정, 한신평정보 등 신용평가사와 소프트포럼, 이니텍 등 보안업체들이 관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니텍과 어울림정보, 한국정보공학 등의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도 최근 3일간 상승한 뒤 보합권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잇다.
손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핀서비스는 이미 2005년부터 시행됐지만, 시범서비스여서 실제 소프트포럼, 이니텍 등 관련업체의 매출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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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연구원은 "하반기 본격적으로 의무화가 시작돼야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그러나 과금체계가 어떻게 결정될지 등은 미지수여서 아직 매출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최근 인터넷 해킹사고에 이은 정부조치로 보안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심리적인 측면이 강하다"며 "당장 보안업체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업체를 본격 매수에 이른 시점이며, 실적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를 확인한 뒤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