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R "올해 생각이상 실적 낼 것"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김지산 기자 2008.04.24 16:19
글자크기

(상보)원자재가 인상 불구 차 가격 안올려

현대자동차 (239,500원 ▲2,500 +1.05%)는 24일 올해 연초에 세운 매출 목표와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과 원가혁신으로 차값 인상요인을 내부적으로 흡수해 차량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정태환 현대차 부사장(재경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부사장은 "1분기에 사업계획 대비 실적이 초과했다"며 "2,3,4분기에도 실적이 양호해 생각 하는 것 이상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현대차가 연초에 세운 매출목표는 33조6000억원, 영업이익 2조1840억원이다.

그는 "철판가격이 36% 오르는 등 1분기에 원자재로 인한 압박 요인이 많았다"며 "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면서 회사가 7500억원 정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부사장은 "1분기에는 이 같은 원자재 가격 인상분이 일부만 반영됐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을 어떻게 보전해 나갈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기술 개발, 국가별 사양 최적화, 리엔지니어링, 글로벌 소싱 등 원가혁신을 통해 지난해 3500억원의 원가 절감을 했다"며 "올해 8000억원, 내년 1조2000억~1조3000억원 등의 원가절감이 가능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환율이 회사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 상승 효과를 상쇄하고 남을 정도"라며 "환율 상승으로 인해 남는 재원을 갖고 미국이나 서유럽 시장 등 주요 시장에 브랜드나 딜러망 확충 재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판매와 관련해 ,박동욱 이사(재무관리실장)는 "미국판매가 3월 들어 산업수요가 감소했음에도 시장 대비 2% 이상 늘었다"며 "미국 시장에서 올해 10% 판매 신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목표치인 50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

그는 올해 전체 수출액이 목표치를 초과하는 22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차값 인상과 관련해 정 부사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차값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고 해도 원가혁신, 경상예산 긴축운영 등을 통해 내부적으로 흡수해서 갈 것"이라며 "차량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