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따지자면 퇴직연금펀드는 만기가 은퇴시점(55세)인 적립식투자라고 볼 수 있지만, 하나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품에 분산투자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운용 상품도 변경할 수 있어 일반 펀드투자와는 다르다.
여기다 퇴직연금펀드는 '절세효과'와 '안정적인 퇴직자금 확보'라는 두 가지 혜택이 추가된다. 중장기 투자하고 해도 일반 펀드는 매년 결산과 동시에 과세를 하지만 퇴직연금펀드에 투자할 경우 운용되는 중간에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중도인출도 제한돼 실질적인 노후생활자금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
또한 일정액이 지급되고 회사가 운용에 따른 초과수익이나 손실을 부담하는 확정급여형(DB)과 달리 근로자가 운용책임을 지는 확정기여형(DC)을 선택하면, 추가 납입금이 개인연금과 합산돼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장부상으로만 적립돼있는 퇴직금은 사업장이 도산할 경우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퇴직연금은 금융기관에서 관리해 만약의 경우라도 근로자가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퇴직연금펀드에는 이같은 장점이 있지만 펀드의 운용성과에 따라 노후에 받게 될 자금규모가 차이가 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안정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려면 자산배분 능력이 뛰어나고 성과가 입증된 좋은 상품을 보유한 금융사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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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관계사인 미래에셋운용사들이 싱가포르, 홍콩, 영국, 인도 등 해외에 직접 진출해 운용하고 있어 글로벌 자산이 편입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며 "이로써 장기상품인 퇴직연금의 운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에 더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퇴직플랜주식형G자 1'은 23일 기준 1년 수익률 27.13%를 기록해 국내외 혼합형 퇴직연금펀드중 가장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3월3일 설정된 이 펀드의 설정후 누적수익률을 47.61%에 달했다.
![퇴직연금펀드 무엇이 다른가](https://thumb.mt.co.kr/06/2008/04/2008042414033605893_1.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