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심 사병 상태호전… 격리상태는 유지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8.04.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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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병의 건강상태가 호전되고 있지만 당분간 격리상태는 유지될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오전에 의학자문단과 회의한 결과 오늘 격리를 해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환자상태는 상당히 호전됐지만 아직 진행하고 있는 검사가 많은 만큼 일단 두고 보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23일 의학자문단 측은 혈액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오는 등 폐렴증상이 사라졌으며, 열이 내린지 24시간이 지났다고 환자상태를 설명한바 있다. 이처럼 호전된 환자상태는 오늘 오전까지 유지되고 있지만 당장 격리상태를 해제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인 것이다.



단, 이 사병이 상태가 호전돼 격리상태에서 해제된다하더라도 퇴원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AI감염여부에 대한 확진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 만큼 1인병실로 옮겨져 세포배양검사와 유전자증폭검사(PCR) 등 추가바이러스 감염여부 검사를 지속해야 한다.

이 사병은 지난 18~19일 전북 지역에서 있었던 살처분 현장에 투입된 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H5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1차 스크리닝 검사 결과 유전자증폭검사(PCR)에서 양성반응을 보였고, 발견된 바이러스유형은 고병원성인 H5형이라고 22일 밝힌 바 있다. 인체에 작용하며 사망에까지 이르게하는 H5N1형 바이러스인지 확인하는데는 1~3주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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